[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스마트폰 시장에서 순위가 밀린 중국 샤오미가 내달 플래그십(최상위) 스마트폰을 선보이고 부진을 만회할 기회를 모색한다. 시장 점유율을 지켜야 하는 입장인
삼성전자(005930)는 '갤럭시S21' 보급형 버전인 '갤럭시S21팬에디션(FE)'과 '갤럭시S22'로 반격에 나선다.
30일 IT즈가 등 외신을 종합하면 샤오미는 오는 12월28일 플래그십 스마트폰 '미(MI)12'를 공개하고 예약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미12 시리즈는 미12X와 미12, 미12울트라, 미12 프로 등 4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샤오미는 최근 미12 시리즈 양산을 시작해 내년 1월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21 시리즈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특히 주목할 점은 미12시리즈에 퀄컴의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 8 1세대(Snapdragon 8 GEN1)가 탑재될 것이란 점이다. 전망대로면 샤오미는 스마트폰 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스냅드래곤 8 1세대를 적용한 스마트폰 신제품을 시장에 선보이는 것이다.
퀄컴은 이달 말 스냅드래곤 테크서밋을 개최하고 차세대 스냅드래곤 8 1세대를 공개할 예정이다.
미12는 5000만화소 메인 카메라에 광학식 손떨림방지(OIS) 기능이 적용되며 배터리는 4500mAh를 지원한다. 운영체제(OS)로 미UI12.5를 지원하고 추후 미UI13으로 업데이트해 제공한다.
샤오미는 최근 2년 안에 삼성전자를 제치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지난 2분기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시장 2위로 올랐지만 3분기에 애플에 밀려 다시 3위로 떨어지면서 자존심을 구긴 상황이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도 내년 초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갤럭시S21'의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S21FE'를 선보인다. 당초 업계에선 갤럭시S21FE가 올 하반기에 출시될 것이란 추측이 돌았지만 반도체 공급난 영향으로 출시 일정이 다소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제품은 유럽 시장 등에서만 출시돼 특정 지역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주요 외신 등을 통해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S21FE는 6.4인치 화면에 120헤르츠(Hz) 주사율을 지원하고 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88이 탑재될 전망이다. 램(RAM) 용량은 8기가바이트(GB), 내장 메모리는 256GB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 갤럭시S21FE를 출시한 후 한달 간격을 두고 2월에 '갤럭시S22 시리즈' 선보일 계획이다. 갤럭시S21은 올해 1월 출시했지만 갤럭시S21FE의 출시 일정이 늦어지면서 갤럭시S22도 밀린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2시리즈는 기본과 플러스, 울트라 3가지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전작과 비교해 갤럭시S22의 가장 큰 차이점은 울트라 모델에 갤럭시노트처럼 S펜이 내장된다는 점이다. 또 이 제품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1세대가 적용된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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