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LG전자(066570)가 최근 '디지털 플랫폼' 구축에 힘을 주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생활이 일상화한 소비자를 겨냥한 움직임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는 이번달말까지 디지털 플랫폼 개발·운영을 담당할 인력을 모집한다. 디지털 플랫폼 개발의 경우 이커머스 애플리케이션 구축과 검색엔진 최적화(SEO)로 모집 분야를 나눴다.
먼저 이커머스 애플리케이션 구축의 경우 전사 대표사이트인 글로벌 'LG.com' 커머스 앱 구축 등을 맡는다. SEO의 경우 글로벌 닷컴 SEO 전략 등을 수립하게 된다.
LG전자가 전장사업에서 더 많은 고객들과 소통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오픈한 글로벌 모빌리티 웹사이트의 이미지. 사진/LG전자
디지털 플랫폼 운영의 경우 플랫폼 서비스 개선 업무를 맡게 된다. 구체적으로 국가별 자사 소비자직거래(D2C) 전자상거래 사이트 플랫폼 서비스 개선 등을 시도하게 된다. 또 사업부·법인별 서비스 개선 요청사항 수집 후 기획 및 개발 프로세스에 반영하는 업무를 수행하며 법인(지점)별 활용도 확대를 위한 트레이닝 및 변화관리도 지원한다.
LG전자는 이번달말까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마케팅 기획 경력사원도 채용한다. 온라인브랜드샵 사업 지원과 전략기획 등의 업무를 맡을 인력이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국가별 고객의 니즈를 감안한 자사 직영 온라인브랜드샵의 신규 서비스 기획 등을 담당하게 된다. 지역·국가별 판촉과 서비스 프로모션 기획 등의 업무도 수행한다.
이번 LG전자의 채용은 오프라인 시장을 뛰어넘고 있는 전자상거래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온라인 중심으로 생활 패턴이 변화하면서 전자상거래도 빠르게 늘고 있는데 이러한 변화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도다.
LG전자 관계자는 3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생활 패턴이 크게 변화했다"며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등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일상적인 트렌드가 된 상황"이라고 해석했다.
LG전자의 분석처럼 전자상거래 시장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만 해도 지난해 160조원이던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2025년 27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전자상거래 수요를 잡기 위해 이미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8월 자동차 전기·전자장비(전장) 사업 관련 글로벌 모빌리티 웹사이트를 오픈한 게 대표적이다.
LG전자는 이번 웹사이트 오픈에 대해 "뉴노멀 시대에 맞춰 디지털 마케팅을 적극 펼치기 위한 것"이라며 "전장사업에서 더 많은 고객들과 소통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청사진을 드러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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