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신종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3명 추가 발생했다. 신규 오미크론 확진자는 국내 첫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은 목사 부부의 30대 지인 남성의 부인, 장모, 지인 등 3명이다.
이들은 인천 미추홀구 소재 한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되며 '오미크론 변이 집단감염' 우려를 낳고 있다. 실제 이들과 역학적 관련으로 교인 등 총 9명의 확진자가 오미크론 변이 검사를 받고 있다.
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환자는 총 9명이다. 전날보다 3명 늘었다. 9명 중 5명은 국내 감염, 4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국내 첫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인천에 거주하는 40대 목사 부부다. 이들은 나이지리아 방문 후 11월 24일 귀국한 뒤 확정 판정을 받았다. 부부와 별개로 지난 23일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50대 여성 2명도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4명이 해외유입 사례다.
전날까지 국내 발생사례는 2건이었다. 목사 부부의 10대 자녀와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30대 남성 지인이 목사 부부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추가로 확진된 이들은 목사 부부의 30대 우즈벡 남성의 부인과 장모, 30대 지인이다.
문제는 이들이 지난 11월 28일 오후 1시께 인천 미추홀구 소재 한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이다.
아직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지는 않았지만 'n차 감염'이 의심되는 확진자는 13명이다. 전날보다 9명 추가됐다.
이날 늘어난 9명 중 7명은 해당 교회 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명은 교인의 가족, 지인 등이다.
박영준 중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지난 3일 "교회에서 추가 확진자 보고가 있었다"며 "교회에서 접촉한 411명과 이 교회 다른 시간대 예배에 참석한 369명에 대한 검사가 전날부터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방역당국은 이들 780여명에 대한 추적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들 중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국내 시설 내 첫 오미크론 변이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례가 된다.
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환자는 총 9명이다. 사진은 한 선별진료소 오미크론 발생을 알리는 의료진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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