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미증시 하락에 반등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다
27일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96.00엔(1.08%) 하락한 8810.48로 개장된 후, 9시8분 현재 90.20엔(1.01%)내린 8816.37을 기록 중이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스페인 재정위기 우려와 경기회복 둔화 등으로 하루만에 하락한 가운데 다우지수가 1만선이 붕괴되며 일본증시도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9월 14일 민주당 대표선거에 최대 계파를 이끌고 있는 오자와 전 간사장이 출마하기로 함에 따라 정치권 혼란이 갈길 바쁜 증시에 발목을 잡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다만, 일본은행 총재가 미국 출장에서 돌아올 다음 주에 추가 금융완화책의 윤곽이 나올 것이란 예상에 기대감이 일부 부각되며 낙폭은 1% 내외로 제한적이다.
또한, 오늘 개최될 경제장관회의에서 민주당이 제출한 추가경제대책을 검토할 예정이라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 9000억엔의 예비비외에도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가전 에코포인트, 주택에코포인트를 확충시키고, 지역경제와 고용대책 등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의 추가 금융완화책을 밝힌다면 단기적으로 증시회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단기 금융시장의 자금공급 만으로 만성적 디플레이션에 빠진 일본경제가 회복될 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의견도 부각되며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오늘은 향후 장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주말을 맞아 재료부족과 거래도 위축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선물움직임과 외환시장에 민감한 불안한 주가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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