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 경제가 향후 10년 동안 어려울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메릴랜드대 카멘 레인하트 경제학과 교수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제도 주최 연례 경제 심포지엄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레인하트 교수는 "과거 사례를 보면, 경기위기 이후 10년간 경제성장률이 낮았고, 실업률도 크게 높았던 시기였다"면서 "지난 1929년 증시 대폭락과 1973년 오일 쇼크,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인한 세계 경제 위기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 당시 주택시장이 회복하는 데만 상당한 시일이 걸렸고, 가계와 기업의 부채가 감소해 재정균형을 회복하기까지는 7년이나 소요됐다"며 "미국 경제가 앞으로 10년 이상 고통스러울 만큼, 느린 성장과 높은 실업률을 체험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는 전 세계의 주요 중앙은행장들과 경제학자, 미 연준의 고위 인사 등 약 11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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