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아들의 불법도박 의혹에 대해 형사처벌 사유가 된다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가의 운명을 책임지는 사람을 검증하는 것이라서 가족에 대한 무한검증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형사처벌 사유가 된다면 선택의 여지 없이 책임지겠다"며 "어떤 책임이라도 지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아들 관련 추가 의혹 여부에 대해선 "저는 그 사실(불법도박)도 놀랐다"며 "작년 7월부터는 안 했다고 하는데 그 외에 한 게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외 이야기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이날 이 후보의 아들의 불법도박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는 4시간여 만에 입장문을 내고 "언론보도에 나온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며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하여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빠르게 사실을 인정, 사과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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