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부원장보 인사 단행…김미영, 내부 출신 첫 여성 임원
기획·경영 직무 등 공석 4자리 임명
여성·세대교체 핵심
2021-12-22 11:05:53 2021-12-22 11:05:53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금융감독원은 22일 신임 부원장보 4명을 임명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에 새롭게 임명된 부원장보 직무는 기획·경영, 중소서민금융, 공시조사, 소비자 권익보호 분야다.
 
기획·경영 부원장보에는 김미영 불법금융대응단 국장이 임명됐다. 김 부원장보는 금감원 첫 내부 출신 여성 부서장이다. 1999년 감독10국으로 금감원에 입사해 기업공시국, 기획검사국, 일반은행국 등을 거쳐 자금세탁방지실장, 여신금융검사국장을 역임했다.
 
중소서민금융 부원장보에는 이희준 저축은행검사국장이 부임한다. 이 부원장보도 1999년 금감원 감독10국으로 업무를 시작해 중소기업지원실, 금융경영분석실을 거쳤으며 상호금융감독실장을 지내기도 했다.
 
공시조사 부원장보에는 함용일 감독총괄국장이 임명됐다. 함 부원장보는 1999년 금감원 검사3국으로 입사해 자산운용감독실 등을 거쳐 연금금융실장, 금융투자검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소비자 권익보호 부원장보에 임명된 김영주 일반은행검사국장은 1999년 금감원 감독9국으로 입사했다. 이후 신용감독국, 저축은행감독국, 거시감독국 등을 거쳤으며 신용감독국장, 저축은행감독국장 등을 지냈다.
 
금감원은 이번 임원 인사에 대해 최초로 내부 출신 여성 부서장인 김미영 부원장보를 기용한 것과 함께, 1968년생 이희준 부원장보를 발탁함으로써 균형 인사와 점진적 세대교체를 이뤘다고 자평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임 부원장보들은 은행, 중소서민금융, 자본시장 및 소비자보호 등의 분야에서 오랜 업무 경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해 온 감독행정 전문가들"이라며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산업 발전을 도모하면서 금융소비자 보호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임 부원장보들의 임기는 2021년12월22일부터 2024년 12월21일까지다.
 
김미영 기획·경영 부원장보(왼쪽)와 이희준 중소서민금융 부원장보. 사진/금융감독원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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