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태진 기자] 정부가 내년 기계·장비·로봇분야에 3834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기계·장비·로봇 분야의 연구개발(R&D)에 2690억원을, 기반구축에는 1144억원 투입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 기계·장비·로봇 분야에 올해 3565억원 보다 269억원(7.6%) 증액한 3834억원 규모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기계·장비 분야에서는 화석연료 기반의 건설·농기계의 내연기관을 전기·수소 기반 친환경 동력원으로 전환하한다. 또 친환경 냉매를 적용한 고효율 히트펌프도 개발해 보일러 등 기존 열원기기의 에너지원으로 대체하겠다는 구상이다.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등 빅(Big)3 산업과 나노 분야의 공급망 강화를 위해서는 핵심 제조장비의 국산화 기술개발에도 주력한다.
건설·농기계의 경우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을 융합한 기술 개발에 나선다.
로봇 분야에서는 비대면, 돌봄 서비스 등 로봇 활용 분야 확대를 위해 핵심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한다. 물류·웨어러블·의료·돌봄 등 서비스로봇 총 1600대 보급도 목표다.
아울러 제조로봇 개발로 제조현장의 디지털전환을 촉진하고 안전한 산업현장도 조성한다. 디지털 제조혁신과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석·박사급 전문인력 확보에도 주력한다.
신규 선정한 스마트 제조장비용 컴퓨터수치제어(CNC) 시스템 등 2개 분야를 포함한 총 7개 사업에도 95억원 투자하는 등 400여명 규모의 인재양성을 목표로 뒀다.
이민우 산업부 기계로봇항공과장은 "코로나19로 장기간 위축된 경기 상황을 고려해 예산을 조기 집행할 계획"이라며 "내년 1분기 중 사업공고 및 사업계획서를 접수하고 4월 중 사업자 선정 및 협약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 기계·장비·로봇 분야에 올 3565억원 보다 269억원(7.6%) 증액한 3834억원 규모의 지원을 한다. 사진은 자동차 조립하는 제조로봇. 사진/뉴시스
세종=김태진 기자 memory44444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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