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정부는 24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2022년 신년 특별사면을 발표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 직후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신년 특별사면 관련 내용을 직접 발표한다.
앞서 특별사면 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개최한 법무부 사면심사위 회의에서는 박 전 대통령을 사면 대상에 포함시키는 데 부정적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의 건강 등을 고려해 임기 마지막 해 이뤄지는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하겠다는 결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수감된 뒤 4년8개월째 수감 중이다. 지난달 22일부터 서울 삼성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어깨 질환과 허리디스크 등 지병이 있는 데다 최근 치아 상태 등 건강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한명숙 전 총리도 특별사면할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총리는 9억여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2015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8300만원을 확정받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7월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입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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