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먹는 치료제' 60만4000명분 선구매 계약"
"경구용 치료제…내년 1월 말부터 도입 예상"
"20일 초과 환자 전원명령…치료 중단 아냐"
2021-12-27 10:22:18 2021-12-27 10:22:18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60만4000명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체결, 추가 물량 협의에 나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물량과 관련해서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미국에 이어 우리 정부도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절차를 신속히 진행 중에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경구용 치료제 60만4000명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과 추가 물량 확보도 협의하고 있다"며 자세한 사항은 오늘 오후 질병관리청에서 국민 여러분께 보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권덕철 1차장은 "이르면 내년 1월말부터 코로나 치료제를 투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정부가 현재까지 구매약관을 체결한 치료제는 머크(MSD)사의 '몰누피라비르'와 화이자사의 '팍스로비드'다. 전날까지 정부가 밝힌 물량은 몰누피라비르 24만2000명분, 팍스로비드 7만명분이다.
 
정부는 화이자사와 추가 물량 협의를 통해 최소 28만8000회분의 팍스로비드를 추가 확보한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중환자 병상과 관련해서는 "지난 22일 31개 상급종합병원에 행정명령을 추가로 시행해 중증병상 306개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며 "정부차원에서 병상확보를 위해서 병상확보 TF를 구성, 관련 부처 장관과 민간병원장 등이 참여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일을 초과하여 재원 중인 격리해제 환자를 대상으로 전원명령을 실시한 것은 치료 중단이 아니라, 코로나 치료 후에 일반 진료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격리치료가 지속될 필요가 있다는 의료진의 소명이 있을 경우 격리치료는 연장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한정된 의료자원 상황 아래 코로나 병상확보는 다른 일반 진료에 불편을 초래할 수도 있다"며 "코로나 감염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우리 주변의 가족과 이웃을 위한 것이라는 마음으로 양보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미국에 이어 우리 정부도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절차를 신속히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발언하는 권덕철 장관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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