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CES 미리보기)삼성·LG 가전 '정면승부'…비스포크vs오브제컬렉션
현지시간 5일 개막, 삼성 18개 제품 체험 '마이하우스' 공개
LG '틔운·워시타워' 신가전 내세워…하이센스·TCL 중국 업체 추격 거셀 듯
2022-01-04 06:00:17 2022-01-04 06:00:17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2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2'에 참석하는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 국내 기업들이 맞춤형 가전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공지능(AI)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삼성의 비스포크와 LG의 오브제컬렉션이 시장 선점을 두고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 TCL 등 중국 업체의 거센 추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CES에서 맞춤형 가전 브랜드 비스포크를 전면에 내새우고 신제품을 추가로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냉장고, 오븐레인지,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된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를 출시한 바 있다. 내년에는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등 리빙 제품까지 추가해 비스포크 홈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패밀리허브 냉장고도 전시한다. 이 제품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해 식자재 관리, 가족 간 커뮤니케이션, 엔터테인먼트, 스마트홈 등의 기능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2016년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첫 선보인 후 7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CES 개막을 앞두고 출품목 중 가장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해 수여하는 것이다. 
 
삼성전자 CES 2022 초대장. 사진/삼성전자
 
앞서 삼성전자는 5일 CES 개막일에 맞춰 2022년 신제품을 포함한 18개의 삼성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마이하우스'도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마이하우스는 이용자가 가상공간에서 가전들을 직접 배치하고 꾸밀 수 있도록 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LG전자는 맞춤형 콘셉트의 오브제컬렉션을 내세워 가전 트렌드 선도에 나선다. 
 
LG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와 신개념 생활가전 LG틔운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LG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는 전문가가 엄선한 조화로운 색상을 입혀 인테리어 효과를 높이고 고급스러운 원형 얼음인 크래프트 아이스(Craft Ice)를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가 글로벌 고객과 미디어를 대상으로 발송한 'LG 월드 프리미어' 초청장. 사진/LG전자
 
LG틔운은 복잡한 식물 재배 과정 대부분을 자동화해 고객으로 하여금 식물이 자라는 과정을 관찰하며 즐길 수 있다. 미세먼지와 코로나19 시대로 인한 환경 변화가 가전 다향화에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LG 틔운으로 실내에서 꽃, 채소, 허브 등 다양한 식물을 누구나 손쉽게 키울 수 있고 플랜테리어(Planterior, 식물과 인테리어의 합성어)에도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차세대 트롬 세탁기·건조기·워시타워도 공개한다. 신제품은 △건조기에 세계 최초로 탑재된 DD(Direct Drive)모터 △더욱 강력해진 인공지능 기술 △물을 끓여 만드는 트루스팀(TrueStream) △깔끔하고 조화로운 공간 인테리어 디자인 △세탁기·건조기 하단에 결합 가능한 미니워시 등 LG전자 세탁기와 건조기만의 편리함을 제공한다. 
 
아울러 올해 CES에서는 중국 기업들과 치열한 기술 경쟁도 펼친다. 중국 대표 가전기업인 하이센스와 TCL은 CES에 대규모 부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TCL은 CES에서 스마트홈 기기, 2022년 미니 LED TV, 모바일 제품까지 다양한 신제품 라인업을 들고 나온다. Juan Du TCL 회장은 개막식 전날인 4일 임원들과 함께 온라인 글로벌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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