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 6445억 달러 '사상 최고치'…"세계 무역순위 8위"
산업부, 2021년 연간 및 12월 수출입 동향 발표
지난해 수출, 2018년 최고치 대비 '396억 상회'
반도·자동차 등 15대 품목, 모두 두 자릿수 증가
지난해 수입 6150억 달러…전년보다 31.5%↑
2022-01-01 10:36:58 2022-01-01 10:36:58
[뉴스토마토 김태진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이 6445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3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무역액은 사상 최대 규모인 1조2596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우리나라 무역순위는 9년 만에 세계 9위에서 한계단 오른 8위를 차지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2021년 연간 및 1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액은 6445억4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5.8% 증가했다.
 
지난해 수출액은 2018년 최고치인 6049억 달러와 비교해 396억 달러 상회한 규모다. 이는 3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수준이다.
 
반도체·석유화학·자동차 등 15대 주요 품목 수출이 모두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15대 전 품목 플러스는 2000년 이후 최초다.
 
반도체 1280억 달러·석유화학 551억 달러 등 전통 주력산업의 수출은 역대 최고다
 
바이오헬스·이차전지 등의 수출도 연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15대 주요 품목 내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자리 매김했다.
 
주요 산업에서 시스템 반도체·친환경차·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으로 수출 품목의고도화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화장품·농수산식품·플라스틱 제품 등 새로운 수출품목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수출은 중국·미국·유럽연합(EU)·아세안·인도 등 9대 주요 지역으로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중동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두 자릿수대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수입액은 6150억5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31.5%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294억9000만 달러로 13년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수출 호조에 따라 지난해 12월 수입액도 처음 600억 달러를 상회하며 월간 무역 규모 사상 최초로 12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정부 측은 내수회복·수출호조로 우리 생산과 연계된 중간재·자본재 수입과 겨울철 석유·가스 등 가격 상승에 따른 에너지 수입 급증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밖에 지난해 12월 수출입 특징을 보면 12월 수출은 11월부터 두 달 연속 600억 달러대를 기록하며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1월 604억1200 달러, 12월은 607억3500 달러로 10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의 높은 수출 증가율을 유지했다.
 
12월 수입은 수출 호조에 따라 처음 600억 달러를 상회했다. 전월보다 37.4% 증가한 613억 달러로 집계됐다. 12월 무역수지는 5억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2021년 연간 및 1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액은 6445억4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5.8% 증가했다. 사진은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는 부산항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태진 기자 memory44444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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