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안 후보는 9일 발표된 차기 대선 여론조사 결과 다자대결에서 의미있는 지지율 상승을 보였다. 두 자릿수 이상의 지지율을 유지한 가운데 KSOI 조사에서는 15.1%까지 뛰었다. 전체적으로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진 사이, 안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흐름이다.
안 후보의 지지율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던포스트였다. 서던포스트가 CBS 의뢰로 지난 7~8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34.1%, 윤석열 26.4%, 안철수 12.8%로 나타났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지난주에 비해 각각 1.6%포인트, 1.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안 후보는 6.0%포인트 지지율이 급등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1%를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9일 오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성안길을 찾아 시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 후보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에서도 지난주에 비해 5.9%포인트 지지율이 상승했다. KSOI가 TBS 의뢰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후보 37.6%, 윤석열 후보 35.2%였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지난주보다 각각 3.4%포인트, 1.9%포인트 지지율이 하락했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5.9%포인트 상승한 15.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심상정 후보는 2.3%였다.
안 후보 지지율은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 조사에서도 4.9%포인트 올랐다. PNR이 뉴데일리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후보는 38.5%, 윤석열 후보는 37.7%의 지지를 얻었다. 이 후보는 지난주와 비교해 2.0%포인트, 윤 후보는 3.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13.4%로, 같은 기간 4.9%포인트 지지율이 상승했다. 심 후보는 2.9%로 집계됐다.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윤 후보와 안 후보가 접전을 벌였다. KSOI·TBS 조사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가 진행된다면 누구로 단일화되는 것이 더 적합한지 물은 결과 응답자의 37.3%는 안 후보를 지목했고, 35.5%는 윤 후보를 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8%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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