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선대본부 상임고문으로 합류한다. 무산된 홍준표 의원의 빈자리다.
국민의힘은 26일 최 전 원장이 선대본에 공식 참여한다고 알렸다. 윤 후보가 최 전 원장에게 선대본 상임고문직을 요청했고, 최 전 원장이 이를 수락하는 형식으로 합류가 결정됐다.
'원팀' 구성에 난항을 겪던 윤 후보는 지난 19일 홍 의원과 비공개 회동을 갖고 선대본 상임고문직을 제안했다. 홍 의원은 합류 조건으로 최 전 원장의 서울 종로 전략공천을 제시했다. 정치1번지인 종로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사퇴로 오는 3월9일 대선과 함께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윤 후보는 홍 의원 제안을 거절했고, 20일 최 전 원장을 만나 지원을 요청했다. 최 전 원장이 어떤 형태로든 정권교체를 위해 돕겠다고 하면서, 홍 의원만 불편해졌다. 그는 수차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 같은 불쾌감을 격정적으로 토로했다.
윤석열 후보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서 회동한 뒤 기자들을 만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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