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서면서 증시에서는 진단키트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휴마시스(205470)는 전 거래일보다 1450원(7.35%) 오른 2만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셀트리온과의 홈키트 공급 계약 소식이 알려지며 9.17% 상승한 이후 이틀 연속 급등했다.
휴마시스는 오는 4월30일까지 셀트리온에 1366억3411만원 어치의 홈키트를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으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에스디바이오센서에 대해 이지수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코로나 재확산으로 북미뿐만 아니라 유럽, 아시아 국가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으며, 오미크론이 우세종화되면서 국내 코로나 진단검사 방식이 PCR(유전자 증폭) 중심에서 신속항원검사 확대로 변경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회사의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피에이치씨(057880)는 계열사인 필로시스가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신속항원진단키트에 대한 국내 내수용 조건부 제조 허가를 얻었다고 발표하면서 이날 295원(21.69%) 오른 1655원에 마감했다.
피에이치씨는 최근 태국, 독일, 러시아 등 다수의 국가에서 신속진단키트의 허가를 획득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채널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국내 식약처 조건부 허가까지 승인받았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만3012명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1만명을 넘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겸 안전상황점검회의에서 "앞으로 전국 256개 선별진료소에서 신속 항원 검사가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증시에서는 진단키트주에 관심이 집중됐다. 사진/뉴시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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