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문방구에서 볼 수 있는 접착제(본드) 모양 풍선에서 또다시 환각물질이 검출됐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6일 학교 주변 문구점의 '칼라풍선' 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환각을 일으키는 초산에틸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칼라풍선'은 본드 모양의 용기에 담겨 있는 끈적한 액체로 빨대로 불면 무지개색의 풍선이 불린다.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는 흔히 이용되는 장난감 중 하나다.
지경부는 지난 달 칼라풍선을 구입한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하면서 구역, 두통 등의 증세가 나타났다고 신고하면서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칼라풍선에서 검출된 초산에틸은 착향료로 환각과 구토, 두통을 유발하고 폐와 간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현재 청소년보호법에는 초산에틸이 함유된 제품은 19세 미만 청소년에게는 판매가 금지돼 있다.
초산에틸이 함유된 칼라풍선 제조, 유통업체 적발은 자주 일어나는 일로 쉽게 근절되지 않고 있다.
지경부는 이번에 초산에틸이 검출된 칼라풍선 제조자가 자진해서 판매금지와 수거를 하도록 조치하고, 전국 문구도소매연합회에도 판매 금지를 협조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