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대선이 불과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권교체를 바라는 여론이 53.9%로 나타났다. 정권재창출을 지지하는 여론은 35.9%에 그쳤다. 특히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인 2030과 수도권의 정권교체 여론이 50%를 넘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로서는 정권교체에 대응할 대안 마련이 시급해졌다.
8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5~6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24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바람직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야당 후보 당선을 통한 정권교체' 53.9%, '여당 후보 당선을 통한 정권재창출' 35.9%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10.2%였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연령별로 60대 이상(64.0%)과 30대(56.2%) 20대(52.9%) 응답자 절반 이상이 정권교체로 기울어져 있었다. 다만 40대와 50대는 정권재창출과 정권교체 여론이 팽팽히 맞섰다. 40대 '정권재창출' 44.7% 대 '정권교체' 44.1%, 50대 '정권재창출' 46.8% 대 '정권교체' 47.2%였다.
지역별로 보면 정권교체론은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66.4%)과 부산·울산·경남(63.3%)에서 높았다. 또 강원·제주(59.3%), 경기·인천(54.8%), 서울(54.3%), 대전·충청·세종(50.1%) 순으로 정권교체를 희망했다. 광주·전라에서는 정권재창출을 바라는 여론이 63.9%로, 유일하게 정권교체 응답보다 많았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의 54.4%가 정권교체를 원한다고 했다. 정권재창출 응답은 27.1%에 불과했다. 보수층에서는 80.9%가 정권교체를 바랐고, 진보층에서는 67.8%가 정권재창출을 원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7명, 응답률은 9.5%다.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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