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지난해 영업익 681억…전년 대비 26.9% 줄어
투자비 증가와 원자잿값·물류비·시공비 인상 영향
지난해 매출액 전년 대비 7.9% 증가한 2조2314억
2022-02-08 18:24:31 2022-02-08 18:24:31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국내 1위 가구업체 한샘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681억원으로 전년 대비 26.9% 줄어들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한샘 본사 사옥. 사진/한샘
 
한샘은 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연결재무제표기준 잠정 영업실적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한샘의 지난해 매출은 2조2314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552억원으로 17.4% 줄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739억원으로 전년대비 3.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해 75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사업부분별로는 홈리모델링 부문이 전년 대비 11.6% 성장했고 인테리어가구 부문 7.0%, B2B 부문 0.9% 성장했다. 특히 한샘의 핵심 사업인 리하우스 매출은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아파트 거래량(서울 기준)에도 전년 대비 16.5% 늘었다. 직시공 패키지 건수는 98.7%나 증가했다.
 
한샘은 대형매장 신설 등 투자비 증가와 원자잿값과 물류비, 시공비 상승, 주택매매거래량 감소가 영업이익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샘은 향후 리모델링 시장에서의 독보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리하우스의 디지털 전환과 통합 온라인 리빙플랫폼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온라인을 통해 홈 인테리어의 아이디어를 얻고 △고객과 인테리어 전문가를 직접 연결해 3D로 설계 할 수 있는 ‘온라인 토탈 홈 인테리어 서비스’를 완성하며 △현재의 오프라인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리모델링 과정을 디지털화한다.
 
한편, 한샘은 이날 자사주 추가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29일부터 올해 1월 17일까지 매입한 1차분 300억원에 이은 2차분 매입 계획이다. 자사주 매입과 분기배당과 배당성향 상향 등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간다는 기조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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