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지난해 선보인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부진으로 주가 하락을 겪고 있는
크래프톤(259960)이 초반 기대치가 높게 형성됐다며 문제점을 보완해 부진을 만회하겠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올해 다양한 신작 출시와 신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이날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뉴스테이트의 초기 성과 부진은 고유한 재미를 후반에 경험할 수 있게 설정해 리텐션(잔류)이 낮아진 결과"라며 "저사양 최적화를 했음에도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저사양 디바이스 이용자가 많았고 이를 보완하는 리포지셔닝 전략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사양 이용자들이 많은 미국, 일본, 한국에서는 뉴스테이트의 코어팬들이 형성되고 있다"며 "뉴스테이트만의 유니크한 포지션을 갈고 닦아 코어팬을 만들고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신작 출시 준비에 매진하는 한편 NFT 등과 같은 신사업에도 투자를 늘리며 외형성장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주가 급락과 관련해 주주 친화 정책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크래프톤은 뉴스테이트 등 부진 영향으로 고점(56만원대)대비 주가(29만원대)가 반토막 난 상태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은 “최근 글로벌 거시경제 흐름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상장한지 얼마되지 않은 크래프톤 역시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 직접 주식 매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크래프톤은 지난해 인수한 언노운월드에서 개발 중인 '프로젝트M',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 등 타이틀 2종을 연내 출시될 기대작으로 꼽았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은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하반기 내 출시할 예정이며 차세대 콘솔이 부족한 상황이기에 콘솔 플랫폼과 최적의 시점을 조율 중"이라며 "'프로젝트M'은 얼리억세스 형태로 연내 출시할 계획이며 대중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NFT 프로젝트 등 신사업에 대한 구체적 사업 행보도 전했다. 최근 크래프톤은 네이버제트와 NFT 메타버스 플랫폼 프로젝트 협업에 나선 상태로 관련 개발 인력을 모집 중이다. 김 대표는 “네이버제트와 만들 NFT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은 게임과 달리 서비스 플랫폼이기 때문에 미니멀한 버전을 먼저 가급적 빠르게 출시하고 앞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이날 지난해 매출 1조8863억원, 영업이익 63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9% 늘었고, 영업이익은 17.3% 감소했다.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6% 줄어든 430억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5.9% 증가한 4440억원이다.
지난해 열린 크래프톤 IPO 기자간담회. 사진/크래프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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