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훈 마크로젠 대표. 사진/마크로젠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마크로젠(038290)은 국내 사업 대표이사로 김창훈 전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수강 대표이사는 해외 사업 대표이사로 선임됐으며, 마크로젠의 국내사업과 해외사업 각자 대표이사직을 맡는다.
김창훈 대표는 경북대학교 유전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생물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을 거쳐 미국립암연구소(NCI)에서 6년 동안 바이오인포매틱스 알고리즘을 연구했으며 분자설계연구소에서는 기계학습 연구를 진행한 바이오인포매틱스(Bioinformatics, 생물정보학) 전문가다.
마크로젠에는 2012년 합류해 여러 분야의 유전체 연구에 관여했으며 2016년에는 '한국인 표준유전체 완성' 논문을 공동교신저자로 '네이처(Nature)'지에 게재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마크로젠의 바이오인포매틱스 연구소장 겸 CTO로 근무했다.
마크로젠은 전문성을 가진 지역 사업별 대표이사 선임을 통해 개인 유전체 정보와 의료 정보 등 빅데이터에 인공지능(AI) 분석 기술을 결합한 헬스케어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R&D 분야 전문성을 고도화해 회사의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퍼스널 헬스케어 등 공격적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해외사업에선 매출 지속 확대와 신규 거점 확장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김창훈 대표는 "마크로젠은 생존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바이오 업계에서 창립 25주년을 맞이한 뿌리 깊은 기업"이라며 "2022년 새로운 경영 체제와 중장기 비전 '마크로젠 2.0'으로의 기업 혁신을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내 사업 기동성을 높이고 유전체 기술 기반 통합 헬스케어 솔루션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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