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성차별? 구조적 문제 아니라 개인 문제로 봐야"
이재명 "불평등이 비효율 초래…윤석열 발언 무책임"
2022-02-21 21:52:05 2022-02-21 21:52:05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성차별 문제가 구조적 문제가 아닌 개인 간의 문제라고 말했다. 전세계적으로 여성의 성차별 문제가 구조적이라는 시각과는 동떨어진 발언을 한 것이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윤 후보에게 “(우리는) 성장하는 파이를 제대로 키워야 하는데 그 중 하나가 공정성 회복이 중요하다”며 “정규직과 비정규직, 기업과 노동, 중앙과 지방, 남과 여의 불평등이 너무 많아서 비효율을 초래하고 있다. 그것을 고치면서 성장계기를 만들자는 게 공정성장”이라고 자신의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 후보는 “얼마 전 (윤 후보가)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고 이야기 하면서 개인 문제라 그랬다”며 “전세계적으로 성평등 문제는 중요하고 (여성들이) 승진, 급여 보직 등에서 엄청난 차별을 받는데 이런 상황에서 무책임한 말을 한 것 아니냐. 사과할 생각 없는가”라고 불공정 발언에 대한 시정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단호히 “제가 이 질문에는 말을 많이 드렸기 때문에 굳이 답변한 필요가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집합 남자, 집합 여자의 문제에서 개인 대 개인의 문제로 바라보는 게 훨씬 피해자, 약자의 권리와 이익을 보장할 수 있다는 말을 드린다”고 말했다. 
 
20대 대선 후보들이 21일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사진=뉴시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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