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한끼 제공"…서울시교육청, 급식단가 약 6% 올린다
1끼당 초등 5256원·중 6043원·고 6225원 책정
급식 시작 이래 첫 'Non-GMO 지원금' 제공
2022-02-27 09:00:00 2022-02-27 09:00:00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건강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올해 학교 급식비 단가를 작년 대비 6%~7.3% 올린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런 내용이 담긴 '2022학년도 학교 급식 기본 방향'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유·초·중·고·특수·각종학교 학생 총 89만7112명이다. 필요한 예산은 학교급식 8564억원, 유치원 738억원, 총 9302억원이다. 이중 교육청 5116억원, 서울시 2512억원, 자치구 1674억원으로 분담해 재원을 마련한다.
 
1끼당 예산은 초 5256원, 중 6043원, 고 6225원, 특수 5801원이다. 유치원급식비 단가는 공립 3711원(인건비 별도 지원), 사립 5572원이다. 우윳값은 개당 50원 인상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유전자변형이 되지 않은 식재료(Non-GMO)로 학생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교급식 시작 이래 최초로 지원금을 식품비에 포함한다.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학교 급식비 단가를 작년 대비 6%~7.3%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Non-GMO 지원금 예산으로는 연간 약 90억원이 사용될 전망이다. 1인 1식당 초등학교·특수학교 45원, 중학교(각종 중 포함) 69원, 고등학교(각종 고 포함) 45원을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잔류농약, 방사능, 항생제, 화학적 합성첨가물, GMO 없는 급식 '5무 급식'을 추진 중이다.
 
올해부터 순회교육대상 학생과 위루관 학생에게 급식도 지원한다. 순회교육대상은 학교소속 장애가 심해 등교하지 못하고 가정에서 순회교사에서 특수교육을 받는 학생을 말한다. 위루관 학생은 일반 급식 섭취가 어려워 관으로 음식을 섭취해야 하는 학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유치원급식 기본 방향'도 확정했다.
 
이에 따라 100명 미만 사립 유치원도 학교급식법 대상 유치원과 같은 기준으로 급식비를 지원한다. 또 전체 농산물 구매 물량에서 친환경 식재료 사용 비율을 40% 이상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70% 이상 높인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올해는 유치원 무상급식이 실시되는 무상급식 완성의 해"라며 "학생건강 증진과 학교급식 안전관리를 위해 △누구도 차별하지 않는 책임 급식 △학생들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친환경 급식 △쾌적하고 신뢰받는 안전 급식 △영양식생활 교육을 통한 건강 급식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참여 급식을 실현해가겠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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