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단일화 불발 책임론? 권한과 책임은 비례"
윤석열과 회동 가능성? "함께 논의하면서 함께 결정" 즉답 피해
2022-02-28 15:11:39 2022-02-28 15:11:39
안철수(오른쪽에서 세 번째) 국민의당 후보가 28일 전북 정읍샘고을시장에서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유세 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광연 기자
 
[정읍=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야권 단일화 불발의 책임이 자신을 향할 수 있다는 지적에 "권한의 크기와 책임의 크기는 비례한다"며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안 후보는 28일 전북 정읍샘고을시장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없이는 정권교체가 어렵고, 이로 인해 정권교체 실패에 따른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는 물음에 "권한이 많은 사람이 책임이 많은 것"이라며 "정당마다 당원과 지지자가 있다. 제1야당이라고 하면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역량을 가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꼬집었다.
 
이날 국민의힘이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안 후보에게도 공동 인사권 행사 등에 대해 보고가 됐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저는 어떠한 세부 내용도 듣지 못했고, 어떠한 것도 요구한 적이 없다"며 "제가 국민경선을 통해 후보 단일화를 하자고 제안했고, 그것에 대해 이 순간까지 어떠한 말도 듣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향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를 도와주는 많은 분들과 함께 논의하면서 함께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안 후보 요구대로 민주당이 정치개혁안을 당론으로 채택한 것에 대해서는 "선거를 열흘 남기고 급하게 통과시킨 만큼 진정성에 대해 판단할 수 없다"며 "다수당이니 대선 이후 승패에 관계없이 제대로 실행에 옮기기를 바란다. 그럴 때 국민이 진정성을 인정할 수 있다"고 했다. 
 
정읍=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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