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마지막 법정 TV토론회에 사활을 건다. 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한 중도층 공략이 목표다.
분위기는 좋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가 이 후보의 통합정부론과 정치개혁안에 동의하며 2일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 후보는 이 기세를 몰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의 가치연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가능성은 낮지만 두 사람 지지층의 환심은 살 수 있다.
이 후보는 이날 별다른 일정 없이 오후 있을 TV토론 준비에 매진한다. TV토론은 이날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여의도 KBS 본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토론 주제는 사회자 공통질문인 후보별 복지 정책과 재원 조달 방안, 인구절벽 대응 방안 등을 포함한 '사회' 분야다. 노동과 복지, 젠더, 저출산과 육아·보육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주장한 여성가족부 폐지 관련해 젠더 갈등을 부추겨 표를 갈라치기하는 분열로 규정, 자신의 통합 행보와 대비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마지막 TV토론인 만큼 주도권 토론에서는 윤 후보에 대한 집중공세에 치중한다는 방침이다.
TV토론은 4일과 5일 있을 사전투표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우얼 25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두 번째 TV 토론회에 앞서 심상정(왼쪽부터)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윤석열 국민의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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