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첫 국정연설 "푸틴 독재자, 침략 대가 치러야"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국정연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독재자”로 부르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하게 비판할 전망이다.

 

1일(현지 시간) 백악관이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앞두고 미리 배포한 연설문 발췌문에 따르면, 그는 "역사를 통해 우리는 독재자들이 침략의 대가를 치르지 않으면 더 큰 혼란을 초래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들은 계속 (혼란을 향해) 움직이고, 독재자들이 그렇게 행동하면 미국과 세계에 대한 비용과 위협은 계속 증가한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때문에 2차대전 후 유럽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만들어진 이유이며, 미국은 다른 29개 국가와 함께 그 구성원으로 있다"면서 "미국의 외교가 중요하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사전에 계획된 것이고, 정당하지 않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은 외교적 노력을 거부했다"면서 "그는 서방과 나토가 대응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를 분열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푸틴은 틀렸다. 우리는 준비돼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내 인플레이션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싸울 하나의 방법은 임금을 낮추고 미국인을 더 가난하게 만드는 것"이라면서도 "내게는 더 나은 계획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금이 아니라 비용을 절감하라. 미국에서 더 많은 자동차와 반도체를 만들라"고 강조했다.

 

이날 국정연설은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9시에 시작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4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에 대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연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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