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고용보험 가입자, 두달 연속 50만명대↑…제조·서비스업 등 고용 늘어
2월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 수, 1455만7000명
전년비 56만5000명 증가…경기 회복 기대감↑
2022-03-14 12:00:00 2022-03-14 16:35:51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이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들어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두 달 연속으로 50만명대를 기록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제조업, 서비스업 등 전반적 업종에서 고용이 늘어난 영향이다. 실업급여 수급액도 반년째 1조원을 밑돌았다.
 
고용노동부가 14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2년 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전년 동월 대비 56만5000명(4%) 증가한 1455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2월 기준으로 2001년 2월(60만6000명) 이래 최대 폭 증가다.
 
1년 전 대비 상승폭은 지난해 9월 39만명, 10월 35만6000명, 11월 33만4000명, 12월 43만2000명, 올해 1월 54만8000명, 2월 56만5000명으로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제조업 가입자수는 8만2000명 늘어난 364만8000명이다. 내수 개선 및 수출 호조로 전자통신, 식료품, 금속가공, 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했다. 이는 작년 1월 이후 14개월 연속 증가세다.
 
고급 가전 및 디지털 전환(데이타센터 등)에 따른 수요로 반도체, 전자부품, 무선통신 기기, 가전 등을 중심으로 전자·통신 분야에서 11.5% 늘었다. 건설, 자동차, 반도체, 전자부품, 기계장비 등 금속가공 수요에 힘입어 금속가공이  10.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 전체 가입자 수는 999만3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4만9000명 늘었다.
 
비대면 서비스 수요 증가, 외부활동 증가에 따른 대면서비스업 회복 등이 영향을 미쳤다.
 
숙박음식 가입자도 증가했으나, 4만4000명 증가에 그쳐 규모는 2020년 2월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운송업도 육상운송·항공운송은 감소하고 있어 체감여건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2월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9만4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만5000명 감소했다. 구직급여 수혜자는 60만8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9만1000명 줄었다. 구직급여 수혜금액은 8784억원으로 6개월 연속 1조원을 하회했다.
 
김영중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고용보험 행정통계로 본 2월 노동시장 상황은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제조업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인한 인프라 투자 및 수출로대부분 업종에서 피보험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서비스업도 소비심리 개선 등에 힘입어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가 14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2년 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전년 동월 대비 56만5000명(4%) 증가한 1455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자료=고용노동부)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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