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가 대통령 당선"…중학교 교사 수업 중 발언 논란
시민청원 게시판에 문제 제기…서울시교육청 조사 나서
2022-03-15 08:32:51 2022-03-15 08:32:51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서울시 한 중학교 교사가 '윤석열 같은 범죄자가 대통령이 됐다'고 발언했다는 민원이 제기돼 교육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4일 서울시교육청 시민청원 게시판에는 관내 한 중학교의 교사가 수업 중 정치 편향적 발언을 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청원인은 게시판 글에서 지난 11일 "A중학교 선생님이 수업 중 학생들을 상대로 범죄자가 대통령이 됐다"며 "왜 이런 교육이 생기느냐"는 글이 올라왔다. 또 "수업시간에 정치적 견해를 밝히는 것은 불법"이라며 "교사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들이 투표해 선출한 대통령에게 마치 진짜 범죄자인 것처럼 이야기를 해 아직 정치관념이 없는 학생들이 오해하지 않을까 염려된다"며 교육청에 조사를 촉구했다.
 
현재 이 청원 글은 명예훼손 등 적정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위해 일시적으로 숨김 처리 된 상태다.
 
교육청은 관할 남부교육지원청에서 A중학교를 찾아 해당 교사를 면담한 뒤, 그런 발언을 한 사실이 있는지와 발언의 맥락을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조치 여부와 그 수위는 사실관계 조사 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서울시교육청 시민청원 게시판에는 관내 한 중학교의 교사가 수업 중 정치 편향적 발언을 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사진=뉴시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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