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날릴 수 있는 실증도시, 인천·세종·고양 등 선정
국토부, 실증도시 9곳, 규제샌드박스 사업 기업 14곳 선정
교통사고 출동, 도심지 열섬 지도 구축 등 다양한 드론 기술 실증
16일 협약식 통해 드론 실증도시 발전 방향도 논의
2022-03-15 13:35:05 2022-03-15 13:35:05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인천시, 세종시, 경기 고양시 등 지방자치단체 9곳이 올해 드론 실증도시로 선정됐다. 일대에서는 교통사고 출동 및 보험 원격 조치, 도심지 열섬 지도 구축 등 다양한 드론 기술 실증이 진행된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2년 드론 실증 지원사업 공모' 평가 결과 실증도시에 인천, 세종, 경기 고양·성남·포천, 강원 원주, 경북 김천, 전북 전주, 충남 서산 등 9곳이 선정됐다. 각 지자체별로 최대 13억원 규모의 예산이 실증 지원된다.
 
또 국토부는 우수 드론 기술 상용화·실증 지원을 위한 '드론 규제샌드박스 사업'과 관련해 유비파이, 파블로 등 14개 드론 기업들을 선정했다. 사업자별로 최대 3억원 규모의 실증 예산을 지원한다.
 
올해 1월 7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진행된 드론 실증도시 및 규제샌드박스 공모에는 64개 컨소시엄(실증도시 33개·샌드박스 31개)이 지원했다. 정부는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사업의 적합성·중복사업 여부, 상용화·사업화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수요처가 원하는 드론 제품 등을 활용해 다양한 환경에서 더 많은 실증이 가능하도록 최대 2년간의 실증 기회를 제공하고, 샌드박스 선정 분야도 드론 소프트웨어, 드론 배송, 안전 점검, 드론 레저 등 다양하게 확대했다는 것이 국토부 측 설명이다.
 
이번에 선정된 드론 실증사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교통사고 출동 및 보험 원격 조치(성남) △도서지역 무인화 배송(서산) △도심지 열섬 지도 구축(고양) △증강현실(AR) 드론 관광 콘텐츠 개발(포천) 등 지자체 특성에 맞는 다양한 드론 기술 실증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드론 규제샌드박스 사업은 △도심 내 물류센터 간 드론 배송 상용화(파블로) △고층 건물 등 군집드론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 시스템 개발(청주대 산학협력단) △국산 드론 낙하산 표준 정립(핵사팩토리) △드론 핵심요소 국산화(하나로 TNS) △드론 축구 고도화(캠틱종합기술원) 등을 목표로 시험·실증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은 관련 지자체와 드론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2022년도 드론 실증도시구축사업' 협약식을 오는 16일 세종시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토부와 지자체 간 협약식 외에도 각 사업자별 사업계획과 성과목표 발표, 드론 실증도시와 규제샌드박스 사업의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다.
 
김헌정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국내 드론 시장 규모는 2016년 704억원에서 2020년 4945억원으로 불과 4년여 만에 7배 이상 성장했다"며 "이번 드론 실증사업에 참여하는 각 지자체와 참여 기업들은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철저한 안전 관리를 바탕으로 드론 분야 새로운 기술 개발과 드론 산업 성장에 있어 중추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2년 드론 실증 지원사업 공모' 평가 결과 실증도시에 인천, 세종, 경기 고양·성남·포천, 강원 원주, 경북 김천, 전북 전주, 충남 서산 등 9곳이 선정됐다. 사진은 광주 북구 드론공원 상공에 있는 드론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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