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긴축 우려에 중국 코로나 봉쇄까지…0.9% 하락 마감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코스피가 이번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긴축 부담에 0.9% 하락 마감했다. 장중 중국의 추가 봉쇄 우려가 커지고 러시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점 역시 하락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24.12포인트(0.91%) 내린 2621.53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이 6772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과 기관이 각각 6065억원, 383억원을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 FOMC를 앞두고 긴축 부담이 확대된데다 중국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 급증에 따른 지역별 추가 봉쇄 조치 우려가 유입된 점이 투심을 약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4.01%), 의약품(0.46%) 등이 강세를 보였으며 기계(-3.23%), 운수창고(-2.88%), 건설업(-2.54%), 화학(-2.0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와 LG에너지솔루션이 1% 가량 하락 마감했으며, SK하이닉스(000660)와 LG화학(051910)은 3% 이상 급락햇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50%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22포인트(0.14%) 내린 871.2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0억원, 232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643억원을 사들였다.

 

시총 상위 종목 중 HLB(028300)가 불공정거래 의혹 해소에 8% 급등했으며 에코프로비엠(247540)도 1%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29%), 펄어비스(263750)(-3.57%), 엘앤에프(066970)(-1.46%), 셀트리온제약(068760)(-2.32%), 위메이드(112040)(-3.78%) 등이 약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0원(0.04%) 오른 124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연수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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