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D램 다운사이클 완만·경쟁사 낸드 공급 차질…목표가↑-NH
2022-03-22 08:39:04 2022-03-22 08:39:04
[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NH투자증권은 22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디램(DRAM) 다운 사이클이 과거 대비 완만하게 진행중이고, 경쟁사 공급 차질로 낸드(NAND) 수급 상황도 양호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17만원으로 6% 상향 조정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디램 평균판매가격(ASP)은 전 분기 대비 7% 감소하고, 2분기는 3%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가격 방어를 위해 진행된 디램 업체들의 보수적인 신규 생산능력(CAPA) 투자와 자체 재고 보유를 늘리는 적극적인 대응 전략으로 제품 출하량이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 연구원은 "낸드 수급 상황도 우호적"이라며 "2월 발생한 일본 키오시아(Kioxia) 낸드 팹 소재 오염 사고로 올해 1분기 글로벌 낸드는 총 생산량의 10% 수준이 감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3월 발생한 후쿠시마 지진으로 키오시아 K1 팹 장비 일부가 영향을 받았다"며 "공급 상 원인으로 인해 낸드 평균판매가격은 올해 1분기 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는 SK하이닉스가 인수한 인텔 낸드 비지니스가 실적에 반영돼 올해 낸드 출하량이 6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낸드 관련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3조2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SK하이닉스의 취약점이었던 낸드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