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에 소주병 던진 40대 남성 체포
해당 남성 "인혁당 피해자에 사죄 안해서"
2022-03-24 16:47:36 2022-03-24 16:47:36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소주병을 투척해 경찰에 붙잡힌 40대 남성A씨가 사법살인(인혁당) 보복차원에서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진다.
 
대구경찰청은 24일 "박 전 대통령에게 소주병을 던진 40대 남성을 특수상해미수 및 집시법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낮 12시17분 대구 달성군 사저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이 인사말을 하던 중 소주병을 던졌다. 소주병은 박 전 대통령이 위치한 곳에서 5m 가량 떨어진 곳에 투척됐다.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었다.
 
A씨는 가슴 부위에 ‘인민혁명당에 가입해 주세요’ ‘사법살인진실규명연대’라고 쓰인 종이 팻말을 달고 있었다. A씨의 전화번호도 팻말에 적혀 있었다. A씨는 이후 언론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인혁당 사건 피해자”라며 “박 전 대통령이 (인혁당 사건에) 사죄하지 않아 화가 났다”고 전했다. 그는 집에서 먹던 소주병을 들고 나와서 던졌다고 말했다. 
 
24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한 시민이 연행되고 있다. 연행되는 시민은 인사말을 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소주병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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