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비보존 헬스케어(082800)가 비보존의 최대주주가 됐다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비보존 헬스케어가 비보존그룹 산하 비보존과 비보존 제약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그룹사간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2분 현재 비보존 헬스케어는 전장 대비 6.34% 오른 1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보존 헬스케어는 비보존 이두현 회장이 보유한 비보존 기명식 보통주 446만827주를 602억원에 취득했다고 지난 25일 공시했다. 주당 취득단가는 1만3500원이다. 이로써 비보존 헬스케어는 비보존 지분 총 23.91%를 보유한 최대 주주가 됐다.
비보존 헬스케어가 비보존그룹 산하 비보존과 비보존 제약의 최대 주주로 등극해 누리는 강점은 그룹사 간 역량의 시너지 효과다. 코스닥 상장사인 비보존 헬스케어가 최대 주주가 됨으로써 비보존은 상장사를 통한 원활하고 안정적인 자금 조달이 가능해져 글로벌 임상 3상 중인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 및 후속 신약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두현 비보존 회장은 “현재 진행 중인 오피란제린 주사제 국내 3상은 연내에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시 중단됐던 미국 3상 역시 연내 재개를 준비하고 있으며 미국 임상 재개 시 6개월 내에 환자 등록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피란제린 외용제도 임상 2상을 진행 중이고 후속 파이프라인인 약물 중독 치료제 VVZ-2471은 올해 국내 임상 1상을 시작할 예정이며, 오피란제린 계열의 경구제 개발도 거의 완료돼 하반기에는 비임상 개발을 시작할 것으로 본다”며 “비보존그룹은 계속해서 성장 중이며 이번 결정이 그룹사 전체에 윈-윈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비보존 헬스케어는 현재 비보존이 개발한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 주사제의 국내 임상 3상과 오피란제린 외용제국내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화장품 및 헬스케어 분야 신사업을 활발히 전개 중이다. 비보존 제약을 인수함으로써 제약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 합병을 준비 중이다. 비보존그룹은 비보존과 비보존 헬스케어, 비보존 제약이 신약개발과 상업화, 완제의약품 생산판매로 각각의 역할을 분담해 그룹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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