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된 권오수 전 회장이 보석을 신청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 전 회장 측은 지난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조병구)에 보석신청서를 제출했다.
권 전 회장은 2009년 12월23일부터 2012년 12월7일까지 이른바 '주가조작 선수', '부티크' 투자자문사, 전현직 증권사 임직원들과 공모해 총 91명의 157개 계좌를 동원하며 회사 내부 호재정보 유출, 인위적인 대량 매수세 형성 등 비정상적인 방법을 통해 장기간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도이치모터스를 대상으로 한 가장·통정매매, 고가매수, 허위매수 등 7800회가 넘는 이상매매 주문 정황을 발견하고, 권 전 회장 등이 회사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렸다고 보고 있다. 권 회장은 이 같은 시세조종을 통해 82억원에 달하는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아내 김건희 여사가 이른바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은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이다.
주가조작 혐의를 받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지난해 11월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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