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만나 한일관계 복원 의지를 보였다.
윤 당선인은 28일 통의동 집무실로 예방을 온 아이보시 대사에게 “한일 관계는 미래 지향적으로 반드시 개선되고 과거처럼 좋은 관계가 시급히 복원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양쪽 다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며 “의견 차이가 있고 또 일견 보기에 풀리기 어려울 것처럼 어려운 문제도 있지만 진정성을 가지고 서로 소통하고 대화하면 어려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이 언급한 ‘의견 차이’, ‘풀리기 어려운 문제’는 징용공(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 등 양국 간 현안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그러면서 “양국의 정치 지도자, 관료, 국민들이 강력한 힘으로 한일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강하게 밀어붙이면 다른 문제들이 어려울 것 같지만 대화를 통해 잘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정치적 역할을 당부했다.
한편, 아이보시 대사는 지난 17일 윤 당선인을 예방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로 일정을 연기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접견실에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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