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 "폐윤활유 재활용 개발"
"폐플라스틱 리사이클링 고도화 및 바이오 연료유·나프타·플라스틱 연구"
2022-03-29 12:53:29 2022-03-29 12:53:29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이성준 SK이노베이션(096770) 환경과학기술원장이 "순환경제 구축 관점에서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새로운 폐윤활유 재활용 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축적된 최고 수준 기술로 탄소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9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 원장은 SK이노베이션 공식 보도 채널 스키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를 혁신 기술로 탄소 문제를 해결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29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 원장은 SK이노베이션 공식 보도 채널 스키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를 혁신 기술로 탄소 문제를 해결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사진=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은 SK이노베이션 계열 사업의 친환경 전환 가속화를 위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폐배터리 재활용 △탄소 포집 및 저장(CCS) 기술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는 폐플라스틱에서 뽑아낸 열분해유를 국내 최초로 실제 정유, 석유화학 공정에 투입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열분해유 파일럿 공장을 준공하고, 오는 2025년 대규모 열분해 공장을 가동하도록 제반 기술을 점검하고 고도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버려지는 폐배터리에서 금속을 추출해 환경 문제와 배터리 원자재 수급 문제를 동시 해결할 수 있는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역시 수년간 연구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독자 기술이라는 설명이다. 대규모 공정을 운영하기 직전 단계인 파일럿 공장을 지난해 지어 상업화를 위한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이 원장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과 BMR(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은 60년간 축적해온 역량을 새로운 분야에 접목시켜 확보한 혁신 기술”이라며 “오랜 기간 석유화학 분야 기술개발을 통해 최고 수준의 기술을 축적해 온 SK이노베이션이 탄소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산화탄소를 연간 40만톤 바다속에 저장할 수 있는 동해가스전 탄소 포집 및 저장 국책과제에도 참여하고 있다. 공정 중에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며, 향후에는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것을 넘어, e-fuel(재생합성원료) 등 미래 친환경 에너지로 다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새로운 친환경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폐윤활유 재활용 △바이오 연료유, 바이오 나프타, 바이오 플라스틱 개발 △수소 에너지 기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구 개발의 폭도 넓힌다. 이 원장은 “SK이노베이션의 R&D(기술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가칭)SK그린테크노캠퍼스’와 병행해 글로벌 R&D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글로벌 R&D를 추진할 수 있는 거점을 마련하려 한다”고 밝혔다.
 
환경과학기술원은 지난해 기술혁신연구원에서 바뀐 명칭이다. SK이노베이션의 R&D 방향성을 파이낸셜 스토리(재무 외 부문 포함 목표)의 핵심인 환경 중심으로 명확히 하려는 취지였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