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구현모 KT 대표가
KT(030200)의 지주형 회사 전환 가능성에 관심을 표명했다.
구 대표는 31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 참석해 "지주회사는 아니지만 지주형으로의 전환에는 분명히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구현모 KT 대표가 MWC2022에서 디지코로 성장을 지속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KT)
그는 "지난해 컨텐츠는 스튜디오지니 중심 체제를 만들어냈고, 금융도 비씨카드 중심으로 그 아래 케이뱅크 구조를 갖추는 등 사업구조 조정을 진행했다"면서 "지주형 전환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KT 주가에 대해서는 향후 상승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구 대표는 "KT 주가는 아직도 낮다고 생각하고 있고 실제가치가 주가에 반영되어 있지 않다고 보고 있다"며 "올해 전체적인 시장은 10% 이상 떨어졌지만 KT는 15% 오른 만큼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자회사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올해 IPO 준비 기업은 밀리의 서재와 케이뱅크가 있다"면서 "상당한 가치를 평가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BC카드 등 몇몇 회사들도 IPO를 했으면 좋겠다 하는 기업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은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재선임 대상이었지만,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했다. 박 부문장은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혐의로 약식 기소된 뒤 정치자금법 위반, 업무상횡령 혐의로 약식명령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전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박 부문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