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5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올해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8만원을 유지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LG이노텍의 2022년 1분기 매출액은 3조8775억원, 영업이익 3585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최근에 상향되고 있는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이며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아이폰 13의 판매량이 양호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LG이노텍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프로 라인업의 비중이 높다는 점이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기판소재 부문에서 디스플레이 관련 소재의 매출액은 기존 예상대비 주춤한 반면 패키지기판의 매출액은 5G 중심으로 양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는 "LG이노텍의 2022년 상반기 실적 눈높이가 상향되고 있다"며 "아이폰 13시리즈와 그 안에서 프로 라인업의 호조가 LG이노텍의 상반기 실적 상향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의 눈높이가 높아진 이후에 시장의 관심은 하반기 실적으로 향하고 있다"며 "아이폰 12, 13 시리즈가 2년 연속 판매량이 양호했기 때문에 차기작의 판매량에 대한 물음표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금융투자는 아이폰 차기작의 2022년 하반기 물량이 전작 대비 8% 감소할 것으로 추정 중"이라며 "다만 4800만 화소 카메라 탑재로 인해 평균 판매 가격이 상승해 2022년 하반기 광학솔루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평균판매가격은 현재 추정치 대비 상향 여력이 상존한다"며 "2023년에는 폴디드 줌 탑재로 추가적인 판매가격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중기 실적 모멘텀도 확보했다"고 판단했다.
하나금융투자는 LG이노텍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LG이노텍은 올해 상반기 실적 가시성과 실적 상향을 기반으로 연초 이후 돋보이는 주가 수익률을 시현했다"며 "실적 눈높이도 충분히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차익 실현 욕구가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하반기 추가적 실적 상향 여력이 상존하고, 여전히 최선호주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