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3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2분기부터 국제선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1000원을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러시아 침공 사태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연료비가 확대되는 점은 부담스럽지만 4월부터 유류할증료 대폭 인상을 통해 일정 수준 전가가 가능할 전망이고 2분기부터 국제선 수요 회복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이 입국자 방역을 완화했고 국내 또한 21일부로 백신 접종 완료 입국자들에 대해서는 기존 7일 간 자가격리가 해제되면서 동남아 관광지와 미주, 유럽 중심으로 해외여행상품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그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도 국제선 증편을 추진 중으로 대한항공의 경우에도 4월부터 일본, 괌, 유럽 등으로의 증편이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2분기부터 국제선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대항항공의 1분기 화물사업 부문의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1분기 대한항공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2% 늘어난 2조9000억원, 매출액은 같은 기간 423.1% 증가한 52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입국 금지 해제 및 격리 완화가 확대됐지만 국내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여전히 부진했다"면서 "1분기 대한항공의 국제선 수송(RPK)은 2019년 1분기 대비 88.5% 감소가 예상되고 국제선 탑승률(L/F)도 39.3%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화물 부문의 경우 비수기와 2월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화물 수송(FTK)은 전 분기 대비로는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8.0% 증가할 것"이라며 "동시에 운임(Yield) 또한 지난 4분기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7.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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