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신규 BI 소개…태양광·재생에너지 전 과정 포함

이달 국내·5월 해외서 제품 공개·…6월까지 적용 완료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한화솔루션(009830) 큐셀 부문(한화큐셀)이 태양광 모듈 생산뿐 아니라 에너지 생산·저장·관리까지 아우르는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내놓았다.

 

한화큐셀은 5일 오전 임직원 대상 온라인 설명회인 ‘큐셀 브랜드 데이’를 열어 새로운 BI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기존 태양광 모듈 제조업 중심의 브랜드 이미지에서 나아가 지속가능한 에너지의 생산, 저장, 관리 등 전 과정을 아우르는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브랜드로의 회사 지향성을 대내외에 표방했다는 설명이다. 

 

신규 BI는 친환경 에너지 브랜드로서의 비전을 표현하는 동시에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의 포부를 담았다.

 

로고는 녹색과 청색의 그라데이션을 사용해 자연에서 에너지를 생산해 인간에게 전달하는 한화큐셀의 비전을 표현했다. 직사각형 로고의 4개각을 통해 태양광 모듈,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분산에너지 사업, 재생에너지 개발 등 4개의 주요 사업 영역에서 시너지를 창출하며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형상화했다.

 

또 대문자로 표기했던 기존 로고(QCELLS)과 달리 신규 로고는 Q를 제외한 문자를 소문자로 표기해 딱딱하고 무거운 이미지를 탈피하고 경쾌한 이미지를 더했다.

 

한화큐셀은 5일 오전 임직원 대상 온라인 설명회인 ‘큐셀 브랜드 데이’를 열어 새로운 BI를 소개했다. (사진=한화솔루션)

 

아울러 재정비한 핵심 가치와 미션, 슬로건도 공개했다. 새로운 핵심 가치인 선구자적 자세·투철한 책임감·귀감에는 친환경 에너지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환경적, 윤리적 책임감을 보유하고 완벽한 제품과 서비스를 추구하겠다는 의지가 들어갔다.

 

신규 미션은 '완벽한 클린 에너지 솔루션으로 더 푸른 내일을 겨냥한다', 슬로건은 '완벽한 클린 에너지'다. 지속 가능한 미래에 기여하기 위해 완벽하고 깨끗한 에너지 솔루션을 구축하겠다는 목표 의식을 확고히 했다.

 

한화큐셀은 5일 신규 미션을 공개했다. (사진=한화솔루션)

 

한화큐셀은 브랜드 데이 직후부터 제품, 패키지, 공식 홈페이지, 소셜 미디어에 신규 BI의 적용을 시작해 6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오는 13일 대구에서 열리는 ‘2022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여해 신규 BI가 적용된 제품 등을 한국 고객에게 최초 공개하고, 다음 달 11일부터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인터솔라 전시회를 통해서는 세계 고객들에게 신규 브랜드 이미지를 대대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2010년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 후 10여년간 업계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한 만큼, 브랜드 정체성 역시 확장된 비전과 사업 영역을 반영해 변경할 시점”이라며 “도전적인 태도, 인류와 환경에 대한 책임감, 그리고 완벽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완전한 친환경’을 추구함으로써 최고의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2월 국내 재생에너지 업계 최초로 RE100 참여를 선언하고, 녹색프리미엄제와 자가발전을 통해 한국형 RE100 제도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운영을 시작한 프랑스 55MW 규모 태양광 발전소에 제작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량을 줄인 ‘저탄소’ 모듈을 제공해 발전 과정뿐만 아니라 발전소 건설 과정에서의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했다.

 

한편 한화큐셀은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의 높은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사업 영역을 꾸준히 확장해 왔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 2020년을 기준으로 미국 주거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3년 연속, 상업용 모듈 시장에서 2년 연속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2020년 미국 태양광 발전소 EPC(설계·조달·시공) 실적으로 상위 10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주택용 태양광 에너지 솔루션인 ‘큐홈’ 시리즈를 유럽, 호주 등에서 출시하며 분산에너지 사업 진출의 초석을 깔고 있기도 하다.

 

신태현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