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국민은 김건희씨 신발브랜드 보다 각종 의혹의 진상을 알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이번에는 경찰이 ‘이재명 죽이기’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수사기관들의 충성경쟁이 도를 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앞선 행위들이)정치보복 의도가 명백하다”며 “대한민국 공권력이 5공 군사정권시절로 퇴행하는 것은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해당 발언은 지난달 28일 서울동부지검이 산업부의 인사 블랙리스트 의혹 관련해 한국전력 산하 발전 자회사 등 8곳을 압수수색하고, 경찰이 이재명 상임고문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윤 위원장은 “현 정부와 여당에 대해서 전광석화 같은 수사가 윤석열 당선자와 김건희씨에 대해서는 요지부동”이라며 “김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논문표절 의혹, 학력·경력 위조 의혹의 진상을 우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당선인 측이 '국방부와 합참 주변 용산 일대가 이미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제한을 받고 있어 추가 규제는 없을 것'이라고 한 데 대해선 “국방부 인근엔 개발 제한규제가 애초에 없었다. 몰랐다면 무능이고 알았다면 국민 기만”이라며 인수위에 즉각적인 해명과 용산구 주민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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