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을 내정했다.
윤 당선인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내각 인선을 발표한 뒤 이 후보자에 대해 "국내서 연구해온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해결, 과제형 R&D 개편과 역동적 혁신성장이 되는 첨단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북대와 서울대 석·박사를 졸업한 이 후보자는 2019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재·부품·장비기술특별위원회 민간위원을 맡아 민관 협력의 길을 걸었다. 특히 미국 인텔보다 앞서 세계 최초로 3차원(3D) 반도체 소자기술인 '벌크 핀펫'을 개발해 반도체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는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5월 국민의힘 입당 전 이 후보자에게 4시간가량의 특별과외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장을 지낸 정덕규 석좌교수와 함께 연구소 내 반도체 생산시설을 둘러보며 관련 내용을 질문하고 반도체 연구의 선구자인 고 강대원 박사 흉상 앞에서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 소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반도체는 중요하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반도체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산업 전 분야를 살펴서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살펴서 무엇이 부족한지 개선해서 세심히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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