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포스코(005490)가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상반기 정기회의에서 국내 철강사 중 최초로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Sustainability Champion)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세계철강협회는 지난 2018년부터 140여개 회원사 중 철강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선도하는 회사들을 최우수 멤버로 선정하고 있다.
매년 전 회원사를 재평가해 높은 수준의 지속가능경영을 유지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지난해까지 총 15개 철강사가 선정됐다. 올해는 포스코가 유일하게 신규로 선정됐다. 기존 최우수 멤버 중 6개 회사는 탈락하고 9개 회사만 재선정됐다.
최우수 멤버에 선정되려면 지속가능성 우수멤버 선정, 스틸리어워드(Steelie Awards) 최종 후보 선정,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지속가능성 데이터 제출, 소재·공정별 탄소 배출량(Life Cycle Inventory·LCI) 데이터 제출 등 5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이 세계철강협회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Sustainability Champion) 인증패를 들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는 5개 조건을 충족하고, 2050 탄소중립 선언, ESG 전담조직 신설, 선진 지배구조 구축 등 ESG경영에 대한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유일하게 신규 최우수 멤버로 선정됐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탄소중립과 친환경 미래소재 개발을 위한 포스코그룹의 끊임없는 노력이 만든 결실"이라며 "향후에도 기업 시민 경영 이념을 기반으로 철강산 업의 ESG 경영과 지속가능성 분야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번 정기회의 기간에 열린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집행위원회에 참석했다. 16개 글로벌 철강사 CEO로 구성된 집행위원회는 탄소저감기술 공동 개발, 미래 모빌리티 철강 솔루션 개발, 세계 인프라 투자 트렌드가 철강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 전 세계 철강사들이 직면한 주요 현안들을 논의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최 회장은 범지구적 이슈인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세계철강협회 산하 컨소시엄 구성과 철강업계의 탄소저감 기술 공동 개발을 제안해 위원회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세계철강협회 부회장에 선임됐다. 올해 10월부터는 회장으로 전 세계 철강업계를 대표하게 된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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