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홈쇼핑이 국내 홈쇼핑사 중 최초로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오픈했다.(사진=NS홈쇼핑)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NS홈쇼핑이 인적분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홀로서기 2년차를 맞은 조항목 대표가 모바일 사업을 앞세워 본업인 홈쇼핑에 힘을 싣는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S홈쇼핑이 조만간 가칭 NS홀딩스(투자법인)와 NS쇼핑(사업법인)으로 인적분할된다.
NS쇼핑은 기존 홈쇼핑 사업에 주력하고 하림산업 등 자회사를 보유한 NS홀딩스는
하림지주(003380)와 합병해 자회사로 편입된다. NS홈쇼핑은 지난 3월 하림지주의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비상장법인으로 전환됐다.
인적분할되면 NS홈쇼핑은 사업 구조를 본업 위주로 개편하는 작업을 이달 말부터 본격화할 예정이다. 올 3분기에는 개편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5월 조항목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된 후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없었던 만큼 조만간 조직개편이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
단독대표 체제 2년차인 조항목 대표는 올해 경영전략을 △모바일지속 성장과 △상품·마케팅 차별화 △고정비 극복을 통한 생산성 향상 △신성장동력 육성으로 꼽았다. 조 대표는 연초 신년사에서 "끝없는 도전 정신으로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유통업계의 퍼스트 무버가 되자"고 강조한 바 있다.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사진=NS홈쇼핑)
사업 개편 후 계열사 지원 부담을 덜게 되는 NS홈쇼핑은 시장 환경 변화에 발맞춰 모바일 퍼스트 전략에 힘을 실을 방침이다. 자사 라이브커머스 '엔라방'을 확대 운영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상품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1월에는 엔라방X코코블랙을 선보여 4060세대를 핵심 타켓으로 내세웠다. 지난달엔 개그맨들이 유머 콘텐츠에 더해 상품을 소개하는 엔라방X개커스도 론칭했다.
NS홈쇼핑은 20일부터 국내 홈쇼핑사 중 최초로 유튜브 스트리밍(실시간 재생) 서비스도 시작했다. 그간 TV나 홈쇼핑의 자체 앱에서 볼 수 없었던 TV홈쇼핑 방송을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홈쇼핑 주고객층인 5060 세대의 유튜브 시청이 늘고 있는데, 유튜브 스트리밍으로 이들의 구매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자체브랜드(PB) 육성에도 열을 올린다. 하림산업을 통해 차별화된 PB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NS홈쇼핑 관계자는 "그간 아무래도 본업에 대한 투자를 조금 밀어왔는데 향후에는 홈쇼핑 투자를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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