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사태, 오늘 오후 이사회서 결판
2010-09-14 11:55:42 2010-09-14 11:56:30

네 서울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에 나와있습니다.
 
잠시 후 오후 2시부터 이곳 16층 회의실에서 신한지주(055550) 이사회가 열립니다.
현재까지는 모든 이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이사들은 오후 1시 정도부터 은행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현재 신한은행 분위기는 이사회를 앞두고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몇몇 직원들이 모여 이번 사태를 얘기하고 인터넷으로 뉴스를 확인하고 있지만 대부분 차분하게 업무에 집중하는 모습니다.
 
이번 이사회는 정식안건이 상정되지 않은 임시이사회이기 때문에 어떤 안건이 논의될지 아직 알려지진 않았습니다.
 
가능성이 제일 높은 안건은 신상훈 사장의 해임안 혹은 직무정지 안입니다.
 
어제 라응찬 회장과 신상훈 사장이 만나 극적 화해를 모색했으나 신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결국 오늘 이사회는 표대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표대결이 이뤄지면 이사회를 사실상 장악한 라회장의 의중에 따라 신 사장 해임안이 상정, 통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재일 교포 이사들의 반대가 심할 경우 일단 신 사장이 직무를 정지 당한 다음에 검찰 수사 이후 관련 사태를 추후 논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어제는 시민단체가 라 회장을 금융실명제법 위반혐의로, 또 재일 교포 주주들이 이 행장을 상대로 직무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법정 공방도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지주와 행장 등 경영진 빅3 모두가 내외부로부터 고소, 고발을 당한 상탭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이사회 결과가 어떻든 그룹 내 알력다툼이 표면화됐고 갈등을 봉합하기가 쉽지 않을 거란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각종 검사 및 고소고발에 관계당국의 사실 확인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번 사태는 추석 이후까지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신한지주는 이사회 직후 결정사안을 브리핑 형태로 언론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시간은 오후 5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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