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코스피가 뉴욕 증시 호조와 중국의 봉쇄 조치 완화 기대감 등에 1%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도 1.4% 오르며 900선을 회복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7.56포인트(1.03%) 오른 2695.0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소폭 상승에 그쳤으나 기관 매수세가 강해지며 상승폭을 키웠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1억원, 4901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4855억원을 팔았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기업 실적 호조, 견조한 소비자 지출, 강력한 고용 등에 힘입어 큰 폭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 한국 주요 지수도 상승했다"며 "중국과 홍콩 시장 강세에 따라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섬유의복(3.08%), 전기전자(2.66%), 제조업(1.39%), 의료정밀(1.26%) 등이 강세를 보였으며 음식료업은 1%대 하락했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대비 2600원(4.01%) 오른 6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석환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전일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5년간 파운드리 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국내 반도체 부품 및 장비업체 전반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2.53포인트(1.40%) 오른 904.7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은 124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80억원, 102억원을 팔았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6.60원(1.30%) 내린 1255.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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