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 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시설 전경. (사진=차바이오텍)
[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차바이오텍(085660)의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이하 마티카 바이오)가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시설을 가동한다.
마티카 바이오는 3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에 위치한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총 500ℓ 용량의 세포 배양기(바이오리액터)와 제조 설비를 갖춘 마티카 바이오의 CDMO 시설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인정하는 선진국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cGMP) 기준에 맞춰 설계·시공됐다.
마티카 바이오는 세포·유전자치료제의 핵심 원료인 렌티 바이러스벡터(Lentivirus Vector), 아데노 부속 바이러스 벡터(Adeno-Associated Virus Vector) 등 바이럴 벡터(Viral Vector)를 생산하고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및 생산서비스까지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바이오공정 전문기업인 싸토리우스와 의약품 개발·생산 일정을 단축하고 균일한 품질의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데 필요한 실시간 공정분석기술과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 밖에 텍사스 A&M대학교와 플라스미드 DNA, 단백질 공동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송윤정 마티카 바이오 대표는 "세포·유전자치료제는 혁신 기술을 적용해 기존 화학· 단백질의약품 대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치료제"라며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내재화하고 모기업인 차바이오텍이 20년 넘게 쌓아온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도입해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장을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차바이오텍은 오는 2024년 완공 예정인 판교 제2테크노밸리 첨단 바이오시설 CGB(Cell Gene Biobank)에 20년 이상 축적된 세포치료제 개발 노하우와 마티카 바이오의 CDMO 사업 기술력 및 경험을 접목해 북미, 유럽, 아시아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CGB는 지상 10층, 지하 4층, 연면적 6만6115㎡(약 2만평)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 단일 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세포·유전자치료제, mRNA, 바이럴 벡터, 플라스미드 DNA를 한 건물에서 동시에 생산하는 글로벌 생산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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