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 본사 전경. (사진=동지훈 기자)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헬릭스미스(084990)는 미국 뉴욕과학아카테미(NYAS)가 3일부터 이틀간 주관한 통증 분야에서의 최신 지견에 관한 미팅에 참석해 자사 물질 '엔젠시스(VM202)'에 대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미팅에는 존 케슬러(John Kessler)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 윌리엄 슈미트(William Schmidt) 부사장이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뉴욕과학아카데미는 1817년 설립돼 과학과 기술에서의 혁신을 알리는 유서 깊은 학술 모임이다. 이번에 진행된 통증 미팅에는 △신경생물학 △약리학 △생리학 △유전학·유전체학 △마취학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과학·임상·산업계 연구원들이 모여 통증 분야에서 최근 이뤄진 과학기술적 진전 및 임상 적용 현황 등을 논의했다.
이번 미팅에서 케슬러 교수는 엔젠시스의 작동 원리를 밝히고, 당뇨병성 신경병증(DPN)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임상 결과들을 요약해 발표했다.
케슬러 교수는 임상 1~3상에서 엔젠시스가 안전성과 유효성을 보인 점, 가바펜틴 계열의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환자들에서 통증 감소 약효가 높았던 점이 일관성 있게 관찰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엔젠시스 주사 후 약물이 체내에서 모두 없어지고 간세포성장인자(HGF) 발현이 부재한 상태에서도 통증 감소 효과가 8개월 이상 지속된 점을 부각했다.
헬릭스미스가 개발 중인 엔젠시스는 HGF 단백질을 발현하는 플라스미드 DNA 치료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018년 엔젠시스를 첨단재생의약치료제(RMAT)로 지정한 바 있다.
한편, 엔젠시스의 당뇨병성 신경병증 임상 3-1상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에서 '2021년 1분기 주목할 만한 임상 결과'로, 국제의학저널 CTS(Clinical and Translational Science)에서 '2021년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논문 상위 10'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현재 미국에서 후속 임상인 3-2상이 진행 중이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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