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독일 출신 EU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이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가능성을 암시했다.
지난 9일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EU 지원을 두고 논의 중"임을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쟁 발발 나흘째인 2월 28일에 EU 가입을 신청한 지 3개월 만이다.
(사진 = 우르줄라 폰데어레이엔 트위터)
EU 가입 신청과 후보국 지위 부여 결정에만 몇 년은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EU 집행위원장의 우크라이나 EU 지원 논의는 굉장히 이례적인 조치이다.
그는 이어 "EU 가입 신청을 위한 우크라이나 측 답변을 고대한다"며 "6월에 의견을 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트위터 계정에 태그를 걸기도 했다.
그러나 EU 집행위원장의 구체적인 논의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이 순탄하지만은 않다. EU 가입을 위해서는 27개 EU 회원국의 승인이 선행돼야 하나 우크라이나의 전례 없는 신속 처리 과정에 불만인 회원국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집행위원장의 적극적인 공세에도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승인을 장담하기 어렵다.
(사진 = 연합뉴스)
한편 우크라이나 EU 가입을 논의하는 유럽이사회 회의는 이르면 오는 6월 23일~24일 진행될 예정이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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