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KB증권은 12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2분기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8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삼성전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한 78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20.3% 늘어난 15조1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영업이익 15조8000억원을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 이후 3개 분기 만에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10조3000억원, 모바일(MX/NW )3조5000억원, 디스플레이 7000억원, 소비자가전 5000억원, 하만 1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는 "D램과 낸드플래시 평균판매가격은 북미 4대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설비투자 증가 영향으로 3분기까지 양호한 추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디램(DRAM) 매출 3분의 1이상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견조한 메모리 수요증가로 2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2분기 메모리 가격은 긍정적 흐름이 예상돼 올해 삼성전자 분기 실적은 3분기까지 증익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요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중국 스마트 폰 업체들의 모바일 디램 매출비중을 전년대비 절반 이하로 축소하는 대신 애플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MX) 매출비중을 대폭 늘리면서 향후 중국스마트 폰 출하감소 영향은 경쟁사 대비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 부진 요인은 중국 봉쇄, 인플레이션, 러시아사태 등 매크로 이슈에 따른 하반기 반도체 수요 불확실성이 관건"이라며 "향후 의미 있는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하반기 반도체 수요 개선의 가시성이 확보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의 경영진 변화를 통해 점유율 확대보다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당분간 펼칠 것으로 기대돼 향후 실적 개선 추세는 시장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이 클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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