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선거사무소 문을 열고 최초의 4선 서울시장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오 후보는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오썸! 캠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취약계층과 동행하는 ‘복지특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 후보는 “저는 오늘 본격적인 서울시장 선거전에 돌입하면서 약자와의 동행을 선포한다”며 “공식적으로는 4선이지만, 재선에 도전하는 심정으로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1호 공약으로 내건 안심소득,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서울런, 공공의료서비스 등 취약계층 4대 정책을 소개했다. 오 시장은 “앞으로 서울시는 서민, 중산층이 함께 어깨동무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공존과 상생의 특별시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여론조사에서 조금씩 앞서는 게 나오면 분위기가 이완된다는 느낌을 받는데, 저는 그런 조사가 나올 때마다 가슴이 덜컥 떨어진다”면서 “제가 20% 앞서다 역전패한 게 두 번이다. 투표장에 나와야 표다”고 호소했다.
이어 “송영길 후보가 이재명 살리기 작전의 기획, 연출, 각본, 주연까지 다 맡았다”며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서울시의 미래를 급조된 서울시장 후보에게 맡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권성동 원내대표, 최재형·진수희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박인주·이갑산 시민사회위원회 공동위원장 등 당과 선대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조성명(강남), 이기재(양천), 정태근(성북), 이행자(관악), 정문헌(종로), 이성헌(서대문), 김길성(중구) 등 국민의힘 구청장 후보들도 자리했다. 오 후보는 단상 위에 올라 “함께 뛰게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준석 대표는 “작년에 했던 것만큼만 해도 저희는 아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이번에는 혼자가 아니다. 서울에 모든 우리 후보들과 함께 달려서 함께 결승선을 통과해 일해주시겠습니까”라고 후보들을 독려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구청장 후보들과 만세를 부르고 있다. (사진=오세훈 후보)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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